금감원 증권신고서 제출 등 12월 진행
KB증권 신한금투 대신증권서 청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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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기대를 모아온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1월 상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LG에너지솔루션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는 등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설립된 2차전지 제조업체다. 신청일 현재 LG화학(051910)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1~3분기 누적) 매출액 13조4125억원, 영업이익 6927억원, 분기 순이익 8581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올해 하반기 상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GM(제너럴모터스) 리콜 이슈에 발목이 잡혀 예비심사 일정이 3개월 가량 연기됐다. 최근 3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하며 리콜 관련 충당금 규모가 확정됐고 거래소 유가시장본부가 심사를 다시 재개하면서 상장 추진이 정상화됐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공모청약 △상장 등의 과정만 남겨두게 됐다. LG엔솔이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바로 제출하면 12월 내에 공모 청약 추진이 가능하지만, 회사 측은 올해 공모청약 막차를 타기보다 내년 주목받는 첫 주자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70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어그룹(비교그룹)인 중국 CATL과 비교했을 때 100조원 수준으로 추산했지만 현 시장 상황을 고려해 75조~80조원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공모 규모는 10조9000억~12조7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삼성생명(032830)(4조9000억원) 보다도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모회사인 LG화학도 이번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최대 2조5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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