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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셀트리온 등 K바이오, 오미크론 변이 대응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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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때와 다른 모습…국내 업체들 발 빠르게 움직여

셀트리온 흡입형 치료제 개발 가속, 씨젠 오미크론 진단 시약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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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동방]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높아지자 해외제약사뿐 아니라 국내 제약사도 이에 대항할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다. 델타 변이 때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올해 세계적인 대유행의 원인이 됐다. 특히 집단 면역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국가조차 속절없이 돌파 감염으로 뚫리며 확진자 숫자가 대폭 올랐을 정도다.

우리나라도 처음 델타 변이 발견 당시,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엄청난 전파력으로 지역사회에 퍼졌고, 4차 유행을 촉진한 기폭제로 작용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 전파력을 뛰어넘는다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또 변이 폭도 커서 기존 백신의 무력화 가능성도 크다. 그런데도 변이에 대한 대응력은 초기 무방비 상태 때와는 다르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를 아직 알 수는 없지만, 효과 있는 백신이 존재하며 경구용 치료제, 항체 치료제 등 치료제 역시 지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회피 가능한지, 2주 내로 결과를 도출 중이다. 60일 이내 변이 적용해 첫 임상 배치까지 100일 이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부스터샷 개발에 착수했으며, 존슨앤존슨은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지 시험에 들어갔고, 노바백스와 이노비오도 오미크론 변이 대상으로 백신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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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후속 프로젝트인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 'CT-P63' 개발을 가속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CT-P63 임상 1상 시험 환자 투여를 종료하고 12월 중 관련 시험 데이터를 확보한 후, 동시 개발 중인 흡입형 치료제와 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분석 결과, CT-P63은 바이러스 항원 결합 부위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오미크론에도 강한 중화능을 발휘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변이가 발생할 때마다 진단 시약을 개발해온 씨젠은 이번에도 오미크론 진단 시약을 개발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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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관계자는 “현재 기존 제품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산 현황 분석과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변이 바이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와 독감, RSV 바이러스 등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시약 △알파, 베타 등 우려변이 바이러스 진단할 수 있는 시약 등을 개발해 시장에 제공했다.

씨젠 관계자는 “씨젠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 제품을 신속히 개발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바이오로직스, 랩지노믹스, 진원생명과학 등은 1가 백신이 아닌 여러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개발에 성공만 하면 새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다가백신의 효과 및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또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를 더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타깃 유전체 분석법(변이 PCR)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향후 지속적인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여부 등을 면밀하게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south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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