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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서울시, 시민청에 ‘청년활력소’ 내달 1일 개관…만 19~39세 청년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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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동시 이용 가능 ‘화상면접실’서 실제 비대면 면접 보고 AI면접도 체험

카메라, 크로마키 등 전문 장비 구비 ‘자기소개영상실’, 전문가 취업·진로 상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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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에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원스톱 지원 공간 ‘청년활력소’가 문을 연다.

30일 서울시는 서울시청 시민청은 지하철 1·2호선이 지나가는 교차점으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만큼 많은 청년들의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제로 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화상면접, AI면접이 확대되는 등 취업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공간 확보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지원하고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청년활력소’를 조성했다.

청년활력소는 청년에게 ‘활력소(活力素)’가 된다는 의미와 ‘활력을 주는 장소(活力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3개 부스의 화상면접실과 자기소개영상 제작실로 구성된다.

‘화상면접실’은 총 3개의 독립형 방음 부스가 조성돼 3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각 부스마다 노트북, LED조명, 마이크 같은 비대면 면접 장비 일체가 구비돼 있다. 장비가 갖춰진 안정된 환경에서 청년들이 화상면접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코로나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AI기반 면접과 역량검사 도 체험할 수 있다. 각 부스의 노트북으로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AI가 면접 질문을 한 후 청년의 답변과 얼굴 표정, 목소리 톤 등을 실시간 분석해준다. ‘자기소개영상실’은 카메라, 삼각대, 영상편집PC, LED조명(천장형, 이동식), 무선마이크, 크로마키 배경 같이 영상 촬영과 편집을 위한 최신 전문 장비가 구비돼 있는 영상 스튜디오다. 자기소개 프로필 영상 제작, 개인 포트폴리오용 동영상 제작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청년활력소’에 전문적인 상담인력도 상주시킬 계획이다. 영상장비와 공간 이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청년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취업·진로 상담을 해주고, AI면접·역량검사 체험 프로그램의 결과지를 바탕으로 취업 컨설팅도 해준다.

청년활력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서울시 일자리포털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주 1회, 3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면접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의 비용과 시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 장비를 갖춘 지원 공간을 서울시청 안에 마련했다”며 “비대면 화상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았던 청년들, 자기소개영상을 제출해야 하는데 방법이나 비용이 막막했던 청년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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