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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시름 커지는 자영업자들 “매출에 치명적 타격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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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모처럼 활기를 띠던 항공·여행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 출현에 긴장하고 있다. 연말 대목을 앞둔 자영업자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여객 수익이 유일한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비상이 걸렸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 대형 항공사가 운항해 온 기존 국제선 노선도 중단되거나 감축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당국의 해외 입국 제한 방침이 추가로 생기면 운항 스케줄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일본 정부가 30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든 항공사가 일본의 입국 제한에 따라 노선 운항 검토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 지역 노선은 오래전부터 운항을 멈춘 상태다.

여행업계도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 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은 여행사와 손잡고 유럽여행 상품을 앞다퉈 내놨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사태로 관련 상품 출시가 쏙 들어갔다. 인터파크는 이번 주와 다음 주 출발 예정이던 유럽여행 상품을 일부 취소했다.

음식점과 카페 업종 등의 자영업자도 좌불안석이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은 “식당에 방역 패스를 도입하면 손님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매출에 치명적인 타격이 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백민정·이병준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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