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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요소수 대란] 거점주유소 71% 재고 '여유'…생산량도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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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109개 거점 주유소의 유통 상황이 나아지면서 10곳 중 7곳은 차량용 요소수 재고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량도 하루 소비량의 1.5배를 넘어가면서 요소수 수급도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이 같은 수급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109개 거점 주유소의 유통 상황이 지난주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7일 토요일 18시 기준 재고가 200리터 이하인 거점 주유소의 비중은 28.8%로 지난주보다 3.6%p 떨어졌다.

거꾸로 말하면 거점 주유소 10곳 중 7곳은 요소수 재고에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정부는 생산·유통업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재고가 부족한 거점 주유소로 생산물량이 신속히 배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산업용 요소 1470톤, 차량용 요소수 생산에 투입

전체 국내 생산물량도 평일의 경우 1일 소비량(60만 리터)의 2배, 주말은 1.5배를 유지했다. 전체 생산량은 23일 136만 리터, 24일 117만 리터, 25일 135만 리터, 26일 119만 리터, 27일 83만 리터 등이다. 지난 한주 동안만 590만 리터를 생산한 셈이다(그래프 참고).

특히 5대 업체의 요소수 생산량과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배, 1.3배 많은 수준을 나타내 요소수의 수급이 정상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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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가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활용을 허용하면서 해외에서 수입한 산업용 요소도 차량용 요소수의 생산에 빠르게 투입되고 있다.

정부는 베트남에서 확보한 물량 중 차량용으로 쓸 수 있다고 확인된 요소 1470톤에 대해 주요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 가능 여부와 공급 판매 계획 등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늘(29일) 중 생산업체별 배분 물량을 확정한 뒤 이들 물량을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로 배분할 계획이다.

◆ 거점 주유소 109개→134개로 확대...이번주 카카오에서 재고 확인

전국 109개인 거점 주유소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화물차 이용 빈도가 높은 주유소 10개소를 거점 주유소로 추가 지정했고 오늘(29일)도 15개를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앞으로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주유소 등으로까지 확대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요소수의 재고 정보는 이번주 중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T맵을 통해 요소수 재고 정보를 2시간 단위로 갱신해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네이버와 카카오로 이번주 중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입 물량을 공급받겠다는 거점 주유소로 물량을 신속하게 배분해 사람들이 페트병 등 다양한 형태로 요소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요소수의 수입물량은 1일 0톤, 5일 10톤, 15일 246톤, 25일 340톤, 26일 55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 요소, 내달 1일 울산 도착해...바로 생산 투입

중국과 계약한 물량 1만8700톤 중 L사의 3000톤도 곧 국내 반입을 앞두고 있다. 이들 물량은 이날 오전 7시 중국의 롱커우항을 출발해 내달 1일 울산항에 도착한다. 정부는 이들 물량이 도착하는 대로 바로 다음날인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생산 공장에 입고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물량 중 L사의 또다른 3000톤에 대한 국내 반입 절차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 26일 이들 물량에 대한 운송계약을 중국 측과 체결해 내달 초 중국 전지앙항에서 출항시키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2110톤 물량도 내달 초부터 중국을 출항해 점진적으로 국내 반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물류 업체와 건설 업체의 요소수 수급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요소수 생산업체가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요소수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부산, 세종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요소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점검하고 공급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생산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조속히 물량이 입고되도록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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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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