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슈퍼카 17대 보유 30대男…"카페 사장님이 모텔서 자는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튜버 ‘압구정시골쥐’로 활동 중인 문예철 씨가 17대의 슈퍼카를 보유하고도 집 없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나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사연을 전했다.

이데일리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7일 유튜트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슈퍼가 17대 보유한 36살 카페 사장님이 집 없이 모델에서 자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문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슈퍼카를 소개하며 “3억 원대 슈퍼카와 1억 원 이상의 클래식카를 포함해 17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며 “자동차 유튜버 겸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는 회사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처럼 자신이 소유한 슈퍼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씨는 “현재 집이 없다”며 모텔에서 생활 중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는 카페에서 자고 서울에서 지인들이 놀러오면 모텔에서 잔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이 ‘카푸어 끝판왕 아니냐’고 하자 “거의 그렇다고 생각한다. 차에 미친 사람이라고 해도 된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씨는 “카페 장사가 잘돼도 적자”라며 “카페로 1000만 원에서 1300만 원 정도 버는데 매달 차 시트를 갈고 차량 문짝을 수리해야 하는데 1대당 100만 원 이상 드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료는 제가 차를 몰고 다니지 않아서 자차 보험을 하지 않아 1대당 1년에 10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문씨는 현재 경차인 기아의 ‘레이’를 몰고 다닌다고 했다. 그는 “내가 슈퍼카를 꺼내 타면 멋질 수 있다. 하지만 손님이 만약 이 차를 보러 왔는데 없으면 속상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일을 하기 전엔 IT 회사에서 일했는데 좁은 곳에서 집에도 가지 못하고 폐소공포증이 생겼다”며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괜찮은데 혼자 있을 땐 막혀 있으면 답답하고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이데일리

(사진=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씨는 IT 회사를 매각하고 카페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는 카페 역시 차를 체험하러 온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은 커피를 만들 줄 모르기 때문에 카페는 매니저에게 맡기고, 자신은 차량 관리를 전담한다고 했다.

문씨는 “저의 최종 목표는 슈퍼카, 클래식카를 100대까지 늘려서 자동차 박물관 세우는 것”이라며 “차가 좋기도 한데, 유튜버 하면서 보니까 차를 좋아하는 건 중·고등학생들이더라. 차를 만지고 타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을 너무 잘 안다. 그런 사람들이 차를 자연스럽게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공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