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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한국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 24.6%…OECD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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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배, 일본의 2.5배…국내 비중은 소폭 하락세

연합뉴스

한국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 24.6%…OECD 8위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우리나라 근로자 중 자영업자 등 비(非)임금근로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8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근로자 2천712만3천명 중 비임금근로자는 668만3천명으로 24.6%에 달해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8위였다.

콜롬비아가 50.1%로 압도적 1위였고 그다음은 브라질(32.6%), 그리스(31.9%), 멕시코(31.9%), 터키(31.5%), 코스타리카(26.6%), 칠레(25.8%) 등의 순이었다. 주로 중남미 국가들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컸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수치를 합한 것이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이나 친척을 말한다.

이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는 미국으로 6.1%였다.

또 러시아(6.7%)를 비롯해 캐나다(8.2%), 덴마크(8.3%), 룩셈부르크(8.7%), 독일(9.6%), 호주(9.7%), 스웨덴(9.8%) 등도 10%를 하회했다. 일본은 1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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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PG)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국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이 비중은 2009년 30.0%로 OECD 회원국 중 6위였다. 이후 지속해서 낮아져 2017년 25.4%, 2018년 25.1%, 2019년 24.6%에 이어 지난해에는 24.4%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국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미국의 4배가 넘고 일본과 비교하면 약 2.5배 수준이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 간 경쟁이 치열하고 창업 수년 만에 폐업하는 일도 적지 않다.

2018년 기준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3.7%, 3년 생존율은 44.7%, 5년 생존율은 31.2%, 7년 생존율은 22.8%였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일본의 경우 인구가 우리보다 2배 이상 많지만 2019년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5만명으로 우리의 668만3천명과 비슷하다"며 "우리가 다른 국가보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높긴 하다"고 말했다.

노 단장은 "준비 없이 창업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기존 자영업자의 사업 전환과 임금근로자로의 전환이 더욱 용이하도록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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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OECD 주요국 자영업자 비중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표] 2019년 기준 OECD 회원국별 비임금근로자 비중 (단위: %)

회원국비율
콜롬비아50.1
브라질 32.6
그리스31.9
멕시코31.9
터키31.5
코스타리카26.6
칠레25.8
한국24.6
이탈리아22.7
폴란드20.0
뉴질랜드18.4
포르투갈16.9
체코16.8
네덜란드16.6
스페인 15.7
스위스14.4
아일랜드14.4
벨기에14.2
슬로베니아13.7
핀란드13.5
이스라엘12.3
오스트리아12.2
프랑스12.2
리투아니아11.7
라트비아11.6
헝가리10.8
일본10.0
스웨덴9.8
호주9.7
독일9.6
룩셈부르크8.7
덴마크8.3
캐나다8.2
러시아6.7
미국6.1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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