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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Q&A] 전 세계 공포로 몰아넣은 '오미크론', 국내 유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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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아공 등 8개 국가 입국제한 조치…홍콩·英·伊 등도 검토

9일 남아공에서 최초로 확인…국내 입국자 중 감염자는 없어

뉴스1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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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며 악화되는 가운데, 델타변이보다 셀 수도 있다는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방역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운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한 뒤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이 가세해 5개가 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변이보다 강력한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방송사 CNN 등에 따르면 WHO는 오미크론 변이 영향력을 검토하는 데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28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온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한국인도 해당 8개국에서 국내로 귀국한 경우 백신을 맞았더라도 10일간 시설격리를 받는다. 현재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홍콩과 영국, 이탈리아 등의 국가에 대해서도 방역 강화를 검토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오미크론은 어느 국가에서 언제 처음 발생했나.
▶오미크론은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로 확인된 바이러스다. 오미크론은 현재 남아공에서 77건, 보츠나와에서 19건등 총 100건이 나타났다. WHO는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발 코로나19 새 변이(B.1.1.529)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변이'(VOC)로 지정했다.

-현재 국내 입국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몇명인가.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볼 때, 국내 입국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없다. 다만 최근 5주간 아프리카 입국 확진자는 22명이었고, 그 중 14명은 델타변이로 확인되고 나머지 8명은 바이러스양이 작아 변이 분석이 불가능했다.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모잠비크, 말라위, 에스와티니 등 8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가 이뤄졌는데, 특정 국가에대한 입국제한은 이번이 처음인가?
▶지난해 2월4일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입국금지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이 시기 이후로는 처음이다.

-그 동안 남아공 등 8개 국가에서 입국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그간 남아공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5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를 하도록 하고, 5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해왔다.

-방역강화 국가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가.
▶남아공 등 8개 방역강화국가에 대해서는 비자발급이 제한되며, 우리나라에 입국하고자 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확인 등의 방법으로 항공기 탑승자체가 제한된다. 만약 비행기를 탑승해 국내 공항에 도착했다고 하더라도, 입국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

-불가피한 사유로 입국해야할 수도 있는데, 예외조항은 없는가.
▶장례식 참석 등 극소수 사례에 대해서는 허용된다. 이 경우에도 남아공 등 8개 국가에대해서는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한다. 예방접종여부와 상관없이 입국 10일 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를 하게 된다. 또 국내 도착 전 PCR(유전자 증폭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하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할 지라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아야한다.

-입국 전 14일 내에 남아공 등 8개 국가에 체류한 사람들은, 입국제한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다. 이유가 무엇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통상 2주인 점을 고려해 내린 조치다.

-남아공 등 오미크론 발생 국들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는 어디가 있는가.
▶현재까지 영국 Δ이스라엘 Δ일본 Δ미국 Δ캐나다 Δ홍콩 Δ유럽연합(EU) Δ러시아 Δ이집트 Δ아랍에미리트(UAE) Δ터키 등이 아프리카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강화에 돌입했다.

-오미크론은 기존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해보면 변이가 커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
▶오미트론 변이는 유전자에 50개 이상 돌연변이가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32개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때 세포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몰려있다. 통상 변이가 많을수록 항체치료제, 백신이 덜 작용하게 된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16개 돌연변이가 발생한 델타 변이와 비교해보면, 변이가 약 2배 더 일어난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어떻게 검출하는가.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PCR 검사법이 아닌 전장 또는 타깃유전체 분석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보급된 PCR 검사법은 알파(영국)와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 감마(브라질), 텔타(인도) 4종뿐이다. 방역당국 또한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조만간 위탁의료기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에는 며칠이 소요되나.
▶현재 알려진 바로는 검체확보 후 타깃 유전체 분석은 3일, 전장 유전체 분석은 5일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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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방역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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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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