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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조원 규모 투자 나선 삼성전자… 인센티브는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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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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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170억달러(약 20조원)규모의 미국 제2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투자를 공식 발표하면서 삼성이 미국 측으로부터받게 될 인센티브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에는 삼성의 제1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시가 제2공장 후보지로 유력했지만, 오스틴시와 인접한 테일러시가 파격적인 세금 감면을 약속하며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미국 투자와 관련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주(州)·시(市) 정부 인센티브와 연방정부 보조금으로 나뉜다.

테일러시는 지난 9월 삼성전자가 사용할 토지의 재산세를 첫 10년간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를 각각 감면해주는 지원책을 결의했다. 또 테일러시 독립교육구는 3억달러(약 3588억원) 규모의 교육세를 면제하기로했고, 텍사스 주 정부는 텍사스 산업 펀드(TEF)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2700만달러(약 32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전체 혜택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여기에 더해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투자 보조금도 받게 될 전망이다. 미국 내 반도체와 5세대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양자과학 등의 분야에 총 2500억달러(약300조원)를 지원하는 ‘미국혁신경쟁법’이 지난 6월 미국 상원을 통과해 현재 하원에서 심의 중이다. 이 법안은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산업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對)중국 견제법’으로도 불린다. 반도체 분야에는 540억달러(약 64조원)가 배정됐다. 구체적으로 2022년부터 5년간 반도체 산업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 명목으로 390억달러(약 47조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투자 건별로 최대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지원된다. 삼성의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법안 통과시 최대 30억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별개로 미 상원에는 지난 6월 반도체 설비·장비 투자에 최대 25%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법안도 발의돼 있는 상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 중 백악관 핵심 참모와 연방의회 의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반도체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와 반도체 지원법안 통과를 위한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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