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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쌀쌀한 날씨, 커피 대신 카페인 부담 적은 차 소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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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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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주춤했던 차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면서 모임도 잦아진 탓에 커피 대신 카페인 부담이 적은 차나 다른 식물성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커피 대체음료의 대표인 건강음료와 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홈카페족’이 늘면서 국내 차(茶)시장이 연평균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규모 또한 약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가장 대중적인 녹차의 지난해 10월~올해 9월까지의 매출은 102억 원으로 13.2% 가까이 증가하며 100억 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우롱차의 경우 올해 새롭게 주목받은 제품으로 약 80억원대의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기온이 급감하면서 부쩍 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최근 2주간 유자차, 모과차, 자몽차 등 액상차 카테고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5% 신장했다고 28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차 판매량이 쌀쌀해진 날씨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겨울철에 인기가 많은 유자차와 레몬차, 생강차, 자몽차, 모과차 등 다양한 액상차 상품들을 선보인다. 홈플러스시그니처 유자청(1kg)과 심플러스(simplus) 꿀 유자차(2㎏)는 유자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전국 유자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전라남도 고흥에서 수확한 유자로 만든 2021년산 햇유자차다.

동원F&B의 제로 칼로리(0㎉) 음료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복숭아’는 ‘2021년도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복숭아’는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넣어 열량 부담이 없는 제로 칼로리 음료다. 세계 각국의 유기농 기준을 통과한 전남 보성산 찻잎을 자체 개발한 항아리 공법으로 발효시킨 후 찻잎을 저온추출공법으로 우려냈다.

동원F&B 관계자는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성홍차 아이스티’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병을 돌파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동원F&B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의 차음료 ‘티즐’은 올해에만 900여만병이 판매되며 시장에 안착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3월 출시한 블렌딩티 티즐의 올 3월~10월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티즐 피치 우롱티’는 94%, ‘티즐 유자 그린티’도 47% 가량 늘었다. 웅진식품 티즐 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티즐은 홍차나 녹차 등 차음료에서 느껴질 수 있는 씁쓸한 맛에 과즙으로 블렌딩한 상큼달콤한 맛을 더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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