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폴더블폰 판매량 100% 성장 전망
비에이치, KH바텍, 파인테크닉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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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폴더블 스마트폰 확산과 맞물려 관련 부품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28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700만대로 추정되는데 전년대비 2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판매량을 보면 갤럭시 Z 폴립은 450만대, 갤럭시 Z 폴더는 250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플립 상품은 노트 상품 대비 출고가가 저렴하고 무게 부담이 덜하며 쿠션 화장품을 닮은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1400만대로 예상된다”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립, 폴드 제품이 3분기 중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엔 다양한 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른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점유율(78%)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경쟁력과 폴더블폰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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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연구원은 “제품의 높은 퀄리티를 유명하면서 올해 출고가를 40만원 가량 내려 아이폰 최상위 모델과 출고가 차이를 줄였다”며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도입할 신기술들을 갤럭시S가 아닌 폴더블 스마트폰에 최초로 적용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선호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노트가 단종한다는 소식도 폴더블폰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술력이 다른 회사 대비 앞서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에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와 S펜, 방수 기능 등을 최초로 지원해 경쟁사들과의 기술력 격차를 부각시켰는데 내년에도 이러한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더블 폴딩폰이나 롤러블폰 등을 먼저 출시해 제품군을 다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민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판매가 기술 특허 문제와 저조한 수율 등의 이유로 중국 내수 시장에 국한되었지만 삼성전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폴더블폰을 팔면 손해를 보는 중국 업체와 달리 삼성전자는 생산 능력과 수율, 수익성 면에서 경쟁사 대비 뛰어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에이치와 KH바텍, 파인테크닉스에 대한 관심을 키워도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창민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용 RFPCB를 100% 생산하고 있고 KH바텍은 외장힌지를 공급하고 있다”며 “파인테크닉스는 폴더블 패널 내부에 탑재되는 내장힌지를 납품하고 있어 수혜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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