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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다운 시행 국가 청소년, SNS 중독에 빠질 위험 5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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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건강]"비대면 수업, 실외활동 감소 등이 주 원인"

유럽연구진, 청소년 700명 정신건강과 SNS 사용량 분석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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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청소년들의 SNS 사용량을 늘리고,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출 제한, 비대면 수업 등으로 인해 쉽게 접할 수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이는 혼자 있을 수 있는 정서적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28일 로마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팀은 지난해 3월~5월 SNS를 사용중인 이탈리아 청소년 739명(평균연령 13.4세)을 대상으로 간병 여부, SNS 사용량, 우울·불안 정도 등을 조사했다.

최근 락다운(봉쇄령)을 시행하는 국가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SNS 중독에 빠질 위험이 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연구진은 청소년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청소년의 정서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739명에게 베르겐 SNS 중독 검사, 청소년 행동 평가 척도, 자기효능감(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 검사를 시행한 후 이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SNS 사용량이 많을 수록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은 낮은 수준의 정신 병리학적 증상(우울, 불안, 고립감)과 관련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를 통해 친구, 친척들과 쉽게 연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봉쇄령이 내려진 국가의 청소년들은 심리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가설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봤지만, 연구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되려 SNS 사용은 청소년의 심리적 문제(우울, 불안, 공격성)를 조장했다"고 했다.

SNS중독은 인터넷 중독의 한 종류다. 인터넷 중독은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과도한 집착이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질환을 뜻한다. 인터넷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면량, 운동량이 줄어들고, 가족과 함꼐 하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이는 죄책감,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SNS 인터넷 중독은 우울증, 강박장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정신과적질환과도 연관 있다고 보고돼, 만일 동반질환이 있을 경우 함께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통원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심하게 보일 경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추가연구에서 성별, 연령이 정신병리학적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지만, 둘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이 크고, 부모가 자녀의 감정에 대해서 잘 아는 가정에서 성장하는 청소년일수록 심리적 고통을 덜 겪고, SNS를 덜 문제가 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국제저널) 11월 호에 실렸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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