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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FBI 범죄분류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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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비즈니스 혁명, 비콥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FBI 범죄 분류 매뉴얼 = 존 더글러스 등 지음. 배상훈 등 옮김.

프로파일링과 범죄 수사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다. 잘못 판단했다가는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개인의 역량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죄 수사 전문가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책은 FBI 수사관들의 노하우와 매뉴얼을 담았다.

저자들은 금전적 이득, 사적인 이유, 성적 의도, 집단동기로 나눠 수많은 살인 사건을 상세히 설명한다.

책은 50년 가까운 범죄 수사학의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범죄, 그중에서도 강력범죄의 체계적 기준과 접근법을 제공한다.

공저자 및 편집자들인 존 더글러스, 앤 버제스, 앨런 버제스, 로버트 레슬러는 FBI에서 20~30년 근무한 베테랑들이다.

특히 더글러스는 30년 넘게 FBI 요원으로 일한 프로파일러로, 넷플릭스 스릴러 '마인드 헌터'의 원저작자다.

앨피. 896쪽. 3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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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젠더 = 래윈 코넬·리베카 피어스 지음. 유정미 옮김.

젠더 연구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젠더 연구의 핵심 사례를 소개하고, 쟁점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를 설명한 책이다.

특히 젠더 연구의 주류인 북반구에 견줘 주변화되어 있는 남반구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채택해 환경 변화, 국제 정치, 식민 유산 등과 연관해 젠더 관계를 깊이 있게 다뤘다.

저자들은 젠더 집단 내에서 계급, 인종, 민족, 성적 지향 등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불평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다른 사회구조처럼 젠더 역시 다차원적"이라며 "젠더는 단지 정체성에 대한 것도, 노동에 관한 것도, 권력에 관한 것도, 섹슈얼리티에 관한 것도 아니다. 젠더는 이 모두가 한꺼번에 작용하는 일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사회학자인 코넬과 환경 사회학자인 피어스가 함께 썼다.

현실문화. 36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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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문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비즈니스 혁명, 비콥 = 크리스토퍼 마퀴스 지음. 김봉재·김미정 옮김

비콥은 비영리조직 비랩(B Lab)이 운영하는 인증제도를 따르는 기업으로, 세계 70여 개국에 4천 개가 넘는다.

잘 알려진 비콥 기업은 파타고니아, 벤앤제리스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트리플래닛, 제너럴바이오 등 16개의 비콥이 인증을 받았다.

미국 코넬대 SC 존슨 경영대학원의 글로벌 지속가능기업학 석좌교수인 저자는 비콥들이 기업의 재무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유익을 창출하는 더 나은 비즈니스를 통해 경제와 사회를 바꿔나가고 있다고 밝힌다.

착한책가게. 396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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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책가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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