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한달도 안된 딸 두고 참전한 전사자…고 임호대 일병 신원 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딸 "꿈에도 생각못한 기적 일어나"…유족 DNA 시료채취가 결정적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강원도 화천에서 지난 2010년 유해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의 신원이 국군 제6사단 소속 고(故) 임호대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임 일병의 유해는 2010년 5월 강원 화천 하남면 서오지리에서 다른 세 명의 유해와 혼재된 상태로 발굴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전자(DNA) 정보를 확인하던 중 2009년 시료를 채취한 임 일병 유족(딸)의 정보와 대조·분석 끝에 고인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1924년 경남 김해 출생인 고인은 6·25 전쟁 발발 당시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딸을 남겨두고 국군 제6사단 소속으로 참전, 1950년 10월 4∼8일 벌어졌던 춘천·화천 진격전 전투 중 서오지리 279고지에서 전사했다.


춘천·화천 진격전은 중부지역 38도선을 돌파한 작전으로, 국군이 낙동강 방어선인 경북 영천에서부터 춘천~화천을 거쳐 북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전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