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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로봇이 온다

글로벌 대세는 '무인카페'…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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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커피브랜드, 무인카페 시장 진출

로봇바리스타·자판기·스마트쇼케이스 등

24시 무인 영업 가능…대기시간 줄여

아시아경제

(왼쪽 상단부터) 미국의 카페X, 코스타커피, 크라운커피의 로봇 바리스타 엘라, 중국 로봇 바리스타 CO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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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 카페시장도 무인 매장, 로봇을 활용한 ‘언택트 시장’으로의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미국의 ‘카페X’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17년부터 프로토타입 로봇커피바를 운영하기 시작하며 로봇 바리스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공항과 쇼핑센터 등에 자리 잡은 로봇커피바는 깔끔한 외관과 로봇이 선보이는 댄스퍼포먼스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카페X의 경쟁사인 ‘코스타 커피’의 바리스타봇은 1시간에 100잔의 커피를 뽑아내는 자판기 형태의 로봇으로 25개의 공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로봇 바리스타 업체 COFE+는 지난해 기준 10여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분쇄부터 음료 제조까지 한 잔의 커피가 나오는 데 필요한 시간은 1분 정도 소요되고 로봇 팔이 독립적으로 우유 거품, 휘핑 크림, 가루장식 등을 만들어 50여가지 입맛에 맞는 레시피로 제조할 수 있다. COFE+는 24시간 무인으로 영업하면서 내부는 무균실로 운영되고 고온으로 소독이 이뤄지는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의 ‘크라운 커피’가 개발한 로봇 바리스타 엘라(Ella)는 다양한 커피, 차 등의 음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터치패널뿐만 아니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교통카드 등으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최근 엘라를 도쿄역, 요코하마역에 설치해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으며 타 로봇 바리스타 회사들처럼 공항이나 기차역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주요 설치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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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반하다의 무인카페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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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IT 선진국답게 무인카페 시장에서 많은 브랜드와 매장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퍼레이션의 비트는 지난 3월 3세대 로봇카페 ‘비트3X’ 선보이며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형태의 매장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매장은 50㎡ 안팎의 무인형태로 운영되며 라이다를 통한 매장 관리와 제어가 가능하다. 전작 대비 대기시간도 대폭 줄였다. 국내 식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알리바바파트너스도 현대로보틱스에서 로봇을 공급받아 24시 무인카페를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쇼케이스가 있어 마카롱, 도넛, 대만 샌드위치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즐길 수 있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커피에반하다는 2017년부터 바리스타 ‘마르코’를 자체 개발해 전국 200여곳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무인카페는 로봇바리스타 마르코, 직교로봇 카이, 일체형 셀프머신 릴리 등 3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60여개 종류의 메뉴 제조가 가능하다. 무인매장 출입통제, 전등 및 냉난방 원격관리, 실시간관제시스템을 확보했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이용이 가능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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