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에 올랐다.
24일(이하 한국시간)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2022년 2월 1일 열릴 예정인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총 86개 부문의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수상 후보는 2020년 9월~2021년 9월 발표된 음악들을 대상으로, 음반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선정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그래미 어워드’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후보로 오르며 영향력을 다시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토니 베넷, 레이디 가가의 ‘I GET A KICK OUT OF YOU’, 저스틴 비버, 베니 블랑코의 ‘LONELY’, 콜드플레이의 ‘HIGHER POWER’, 도자 캣, SZA의 ‘KISS ME MORE’와 이 부문 수상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같은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수상이 불발됐지만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방탄소년단은 이날 ‘2022 그래미 어워드’의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Alternative Music Album)’ 부문 후보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리더 RM은 “그래미 후보들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작년에 저희도 집에서 발표를 기다리며 긴장했기 때문에 지금 어떤 기분인지 공감이 된다, 모든 분들께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그래미 4대 본상(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트) 중 하나로, 이번 시상식에는 아바, 존 바티스트,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도자 캣, 브랜디 칼라일, 빌리 아일리시, 릴 나스 엑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후보에 올랐다.
한편 ‘그래미 어워드’는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지난 1959년부터 이어져왔다.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은 2022년 2월 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