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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폴드3, 미국서 300달러 할인 판매... 폴더블 흥행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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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갤럭시Z 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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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아마존에서 갤럭시Z 폴드3를 300달러(약 35만원) 할인 판매한다. 현지 출고가 1799달러에 20% 가까이 할인 혜택을 적용, 연말 성수기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핀다.

아마존에서 할인이 적용되는 갤럭시Z 폴드3는 256GB 팬텀 블랙 색상이다. 팬텀 그린, 팬텀 실버 색상과 512GB 모델은 품절 상태로 추가 입고 일정이 미정이다.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도 갤럭시Z 폴드3를 1549달러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할인에 나서는 것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소비 이벤트를 활용해 연말까지 판매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비용 부담을 낮춰 새로운 폼팩터와 차별화된 사용성을 경험하는 신규 수요층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출시 이후 초기 3주간 지난해 갤럭시노트20 판매량의 87% 수준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출시 39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고무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통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실적 향상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 이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확대, 평균 판매단가 인상과 수익률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목표 출하량은 1300만대로 알려졌다. 900만~1000만대를 오르내리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상회하는 물량으로 3분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이 정체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할인 프로모션이 단순 판매량 증가뿐만 아니라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최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등을 활용해 159만원에 갤럭시Z 폴드3를 구입 가능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추가 상품권 등을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139만원대로 일반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가격 차이를 좁혔다.

이동통신 3사 역시 갤럭시Z 폴드3 공시지원금을 최대 62만5000원까지 일제히 상향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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