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최근 가상자산 관련 이슈 경계감 영향인 듯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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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45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34% 하락한 5만6585.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5.03% 하락한 4098.9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4.45%), 솔라나(-4.39%), 카르다노(-4.14%), 리플(-2.35%) 등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최근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급등세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과 함께 최근 가상자산을 둘러싼 여러 이슈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0일 6만90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새 14%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역시 7일간 12% 넘게 떨어졌다.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21일(현지시간) 이른바 '비트코인 시티' 건설과 함께 비트코인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으나 가상자산 시황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비트코인 시티 건설 착공은 2022년이며 추진 중인 비트코인 채권 역시 구상단계다.
미국 의회 초당파 하원의원들이 지난 18일 가상자산 과세 대상 조항을 수정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지난 1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2000억 달러의 인프라법안에 서명한 후 관련 후속 조치다. 인프라 법안에서는 거래소를 포함한 '브로커(중개인)'가 가상화폐 관련 이익에 대해 세금보고 양식(1099 form)을 발행하고 미국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에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브로커 개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제외하는 등 '브로커' 개념이 종전보다는 범위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9일 블룸버그뉴이코노미포럼에서 가상자산이 미국 달러화는 물론 미국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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