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사육농장 곰 5마리 또 탈출…2마리 추적

▲ 지난 7월, 반달가슴곰이 탈출한 사육농장

경기 용인의 곰 사육농장에서 또 탈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용인시는 오늘(22일) 오전 10시 반쯤 이동읍의 사육 농장에서 곰 5마리가 탈출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탈출한 사육 곰 5마리 가운데 3마리는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2마리는 현재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들이 찾고 있습니다.

나머지 2마리도 사살이 아니라 생포 혹은 마취총을 쏴 잡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농장에는 사육 곰 16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농장은 지난 7월에도 농장주가 사육 곰 2마리가 탈출했다고 신고한 바 있습니다.

농장주는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려고 탈출한 곰이 1마리인데도 2마리로 허위 신고했다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해당 농장 시설은 유해야생동물피해방지단과 마을 주민들이 대신 먹이를 주며 보호해 왔습니다.

용인시는 이날 오전 주민들에게 안전에 주의하고 곰 목격자는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안전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사진=용인시·독자 제공)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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