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 중사 성추행 사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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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와대가 성추행 2차 피해를 호소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가 낸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사의 부친은 전날 오전부터 청와대 앞에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무기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그는 "저희가 애걸복걸하고 공론화하고 국민청원을 하니 그제야 국방부에서 나서서 새로운 수사를 시작했다"며 "그마저도 모두가 불기소 처분되는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오셔서 엄정하게 수사해 명예를 되찾아주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며 "대통령께서 강력하게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이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해주시겠다고 했다. 왜 이렇게 됐는지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실은 시위 장소로 행정관을 보내 요구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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