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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지스타2021’에서도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와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19일 지스타조직위에 따르면 부대행사인 지스타 콘퍼런스의 총 35개 세션 중 8개가 메타버스·블록체인과 관련된 주제다. 현재 게임업계의 트렌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스타 현장에선 이들 주제에 대한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고스란히 확인됐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먼저 화두를 던진 곳은 위메이드였다.
위메이드는 자체 코인인 '위믹스'를 발행하면서 일찌감치 인게임과 현실을 넘나드는 경제시스템을 구축, 국내외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날 지스타 프레스룸에서 열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기자간담회엔 수많은 기자가 몰리면서 블록체인과 관련한 세간의 관심을 실감케했다.
장 대표는 "한국에서는 게임 경제나 재화가 게임 밖으로 나오면 사행이라고 규정한다. 이 기준이 게임 플레이에 맞는지 심각한 의문이 있다"면서 사행성 관련 법 규정에 대해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FT 적용 게임에 대한 당국의 규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어 "P2E를 향한 패러다임 전환에서 위메이드가 앞서고는 있으나 위메이드가 혼자 만든 것은 아니고, 위메이드가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게임의 흐름은 누구도 어느 회사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키워드가 게임 업계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각광받으면서 파급효과에 대한 업계 인사들의 의견도 다양했다. 같은날 지스타 행사장 내 강연장에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콘퍼런스 세션 중 하나인 이기용 리얼체크 대표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다. 그는 ‘블록체인, NFT의 게임 적용’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면서 NFT의 부정적 측면을 조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수많은 NFT 플랫폼이 성업 중이며 게임사들도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각 플랫폼마다 NFT 발급 과정이나 규칙, 기반 블록체인 기술 등에 차이가 있다"라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또 어느 NFT 플랫폼이 가장 안정적인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이용자의 몫으로 돌아가 부담이 가중된다"고 우려했다.
오후엔 이승희 더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의 ‘게임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강연이 주목을 받았다. 이 총괄은 메타버스와 NFT를 기반으로 한 더샌드박스의 사업을 설명하면서 "메타버스는 2021년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이며, 메타버스가 접목된 다음세대 게임은 ‘NFT’로, NFT의 미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샌드박스는 다양한 지식재산(IP),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며 "현재 165개 정도의 IP가 메타버스에 합류했다. IP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NFT를 만들어 보여주고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이 샌드박스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7회를 맞이한 지스타 2021은 40개국, 672개사, 1393부스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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