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핵심 자금 지원국, 관용 베풀어야"
"러시아는 곧 구호품 전달 계획"
"러시아는 곧 구호품 전달 계획"
[유엔본부=AP/뉴시스]지난 2018년 8월31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바실리 네벤다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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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아프가니스탄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금융 자산 동결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또 러시아는 조만간 아프간에 긴급 구호품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가까운 시일 내에 아프간에 식량과 의약품, 필수품 등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벤자 대사는 현재 주요 임무는 아프간에 긴급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유엔이 이 방향으로 신속하게 행동을 취하고 현지 (탈레반) 당국과 안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공동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고 조만간 아프간에 식량과 의약품, 필수품 등을 보낼 것"이라며 "(아프간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핵심 자금 지원국들도 관용을 베풀길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아프간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선 국제사회가 금융 자산 동결을 해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프간의 경제 붕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8월 아프간을 재장악한 탈레반은 국제 사회에서 공식 정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미국 등 국제 금융기관들은 아프간 금융 자금을 동결했고 국제 원조도 대부분 끊겼다.
이로 인해 지난 20년 간 미국과 유럽 등 국제 원조에 상당 부분을 의존해 온 아프간은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공무원들은 수 개월 월급을 받지 못하고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현지 국민들의 인도적 위기도 악화하고 있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어린 자녀를 팔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탈레반은 미국에 동결 자산을 풀어 달라고 여러 차례 촉구했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탈레반의 태도에 달렸다며 선뜻 응하지 않고 있다. 여성 인권 보장 조치 등 향후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유엔개발계획(UNDP)는 아프간에 긴급한 자금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 신탁 기금을 조성 중이다. 첫 1년 동안 약 6억6700만 달러(약 7853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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