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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컵에 담긴 연기 마시면 끝?…'흡입형 백신' 공개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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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차 임상시험 진행 중

[월드리포트]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서 열린 국제건강산업 박람회, 참가자들이 플라스틱 컵에 담긴 뿌연 기체를 들이마십니다.

[(밀크티 컵 같지 않아요?) 맞아요. 밀크티를 무한 리필로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름 아닌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소와 제약업체 캔시노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백신은 주사형 백신을 분무기를 이용해 에어로졸 형식으로 바꾼 것인데, 주사형 백신 투여량의 5분의 1만으로도 1회 주사를 맞은 것과 동등한 효과가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습니다.

또, 주사형 백신을 맞은 뒤 이 백신을 추가로 흡입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강력한 중화항체가 형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캔시노바이오 부책임자 : 이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고 14일이 지나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급히 출국하거나 지역에 빠르게 면역 장벽을 구축해야 할 경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주사를 직접 맞지 않아도 돼 국소 반응 등 부작용이 적고, 주사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 체험자 : 거부감이 거의 없어요.]

중국이 세계 최초라고 밝힌 이 흡입형 백신은 현재 2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 코로나' 대신 한 건의 코로나 환자도 인정하지 않는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다음 달 첫 중국산 코로나19 치료제도 승인할 전망입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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