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기관투자자의 가상화폐 투자 규모 더욱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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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900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가운데 세계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는 가상화폐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상화폐 시장 진출에 나섰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28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1% 하락한 790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사상 최고가 8270만원을 기록했지만 연이틀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45분 비트코인은 7854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트위터는 가상화폐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가상화폐,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커뮤니티 등을 다룰 가상화폐 전담팀을 신설했다.
팀명은 ‘트위터 크립토’(Twitter Crypto)l이며 전담팀장으로는 테스 리니어슨 블록체인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리니어슨은 과거 분산형 가상화폐 지갑 및 환전 전문 블록체인 업체 ‘인터스텔라’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리니어슨은 향후 계획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분산형 인터넷 개발 가능성 등을 탐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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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이끄는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옹호론자로 유명하다. 지난 8월 도시 CEO는 트위터를 통해 “직접 비트코인 채굴을 시도 중”이라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 전반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9월 트위터는 비트코인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후원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기관투자자의 가상화폐 투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10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레시아 하스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트코인에서 시작해 이더리움으로 이동하는 등 다른 가상화폐로 투자 대상을 변경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전통 금융시스템의 대안으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가상화폐 부문 투자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추가적으로 출시된다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하스 CFO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현물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가상화폐 관련 ETF에 관심 가질 것”이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ETF를 추가 승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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