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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중형게임사 미래먹거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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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중형 게임사들이 메타버스·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속도전에 돌입했다. 기존 게임이 세계 시장에 안착하면서 발생하는 '캐시카우'를 신시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것이 신흥 게임사들의 일관된 전략이다.

10일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플레이투언(P2E)과 NFT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NFT와 메타버스를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도 대응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과 협업 및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새로운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도깨비'에 대해서는 메타버스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9% 증가한 96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0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에 달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아예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컴투스의 모회사 게임빌은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바꾸고 주요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실사업 지주사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 사업의 주축이 되는 컴투스는 이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게임, 영상, 공연과 같은 콘텐츠를 비롯해 금융부터 쇼핑, 의료까지 다양한 분야 기업과 서비스를 포함한 메타버스 협력체를 조성한다. 자체 가상자산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게임빌은 내년 1분기 NFT 거래소 개설, 자체 토큰 발행, 블록체인 게임 출시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놨다. 이용국 게임빌 대표는 "블록체인·P2E 게임은 국가 하나에서의 성적이 아닌 세계 성적이 중요하다"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와 함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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