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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취업자 8개월째 늘어나는데…30대는 고용부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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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수 2774.1만명…전년동월대비 65.2만명↑

숙박음식점업도 2개월째 증가…"외부활동 증가 영향"

제조업 중심 30대 그늘 여전…취업자 2.4만명 감소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8개월째 증가하며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는 음식·숙박업 등 대면업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세다. 다만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30대 고용부진이 이어지며 고용시장 그늘은 여전하다.

이데일리

4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1 강동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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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7.3%로 1.4%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24만1000명 감소한 78만8000명이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월 기준 2013년 10월(2.7%)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30만명 증가했다. 운수 및 창고업에서 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1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20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도권 4단계 등 거리두기는 유지됐지만 사적모임 기준 등이 완화됐고, 백신접종률 상승과 외부활동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1만 5000명, 임시근로자는 21만9000만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6만2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소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8년 12월부터 35개월 연속 줄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는 35만2000명 늘었다. 20대에서 16만8000명, 50대에서 12만4000명, 40대에서 2만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에서는 2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30대 취업자수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 국장은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30대 취업자가 크게 감소해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6000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17만5000명) 등에서 감소했지만 연로(17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8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2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5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만2000명 감소했다.

정 국장은 “비대면·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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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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