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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멈춰 선 여성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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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작·궁극의 질문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멈춰 선 여성해방 = 린지 저먼 지음. 이장원 옮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일과 가사의 이중 부담, 외모에 대한 압력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은 고되고 힘들다.

과거에 비해 변화가 일어났고, 그 결과로 여성해방의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지만 명실상부한 여성해방의 길은 아직 멀다. 여성의 삶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일상에서 차별받기 때문이다.

영국의 사회주의자로서 전쟁저지연합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오늘날 여성이 처한 현실을 드러내면서 지난 수십 년 동안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긴 했으나 완전한 평등을 이루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한다. 더불어 여성 차별을 딛고 여성 해방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참고로,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69.6% 수준에 불과했고, 비정규직 비율도 여성이 더 높으며, 시간제 노동자도 여성이 훨씬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책갈피. 340쪽. 1만7천원.

연합뉴스

▲ 혁신의 시작 = 김병연 외 지음.

2021년 글로벌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5위의 혁신국가로 평가됐다. 하지만 한국은 '기술 융합 역량'은 우수한 편이나 '창의적 사고'와 '공정하고 유연한 제도'의 측면에서는 다른 선진국에 뒤진다.

서울대 한국경제혁신센터·경제연구소·경제학부가 엮은 이 책에서 8명의 저자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재도약하려면 새로운 경제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 혁신 방정식으로 '기술 융합 역량', '창의적 사고', '공정하고 유연한 제도'를 꼽는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추천의 글을 통해 "한국은 R&D 투자와 교육 수준에서 세계 1위이지만, 제도 혁신 지표에서는 28위로 이 제도가 우리 사회의 창의성과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공감을 나타낸다.

매경출판. 300쪽. 1만7천원.

연합뉴스

▲ 궁극의 질문들 = 김낙우 외 지음.

과학 연구 현장과 과학 대중화 현장에서 활약하는 과학자와 과학 저술가 19명이 20가지의 질문을 던지며 우주, 생명, 인간의 기원과 가치, 그리고 의미를 찾는다. 책은 4부 19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우주의 끝'에는 우주의 시작과 끝, 물질세계의 궁극을 탐사하는 물리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의 질문이 담겼고, 2부 '생명의 시작과 끝'에는 생명의 정의는 무엇이고 진화의 핵심은 무엇이며 이 생명이 어떻게 진화해갈지 탐색하는 생물학자, 진화철학자, 우주 생물학자들의 질문이 실렸다.

제3부 '우리 행성의 끝'에서는 물질에서 생명이 진화한 지구와 그 지구 생명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고, 4부 '과학의 끝'에서는 궁극의 질문들이라는 무거운 짐을 과학이 떠맡을 수 있는지 시험하는 문제들을 다룬다.

사이언스북스. 228쪽. 1만9천500원.

연합뉴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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