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요소수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이 안내되고 있다. 2021.11.08.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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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대규모 요소수 보급이 없을 경우 구리·남양주지역 생활폐기물 수거와 일부 버스 운행이 1~2개월 이내에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따르면 중국의 요소수 수출 금지 조치로 국내에서 민간과 공공분야 경유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각 지자체들도 요소수가 필요한 버스와 폐기물 수거차량 차량 현황을 파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전국적인 품귀 현상으로 물량 자체를 구하기 어렵다보니 지자체 차원에서 요소수를 구하거나 지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어서 대책은 대부분 요소수 재고가 떨어졌을 때의 노선 조정 등 대안 마련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남양주지역의 경우 현재 9개 여객운송업체에서 380여대의 디젤(경유)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요소수를 사용하는 자일대우버스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도 180여대가 운행 중이다.
디젤 버스는 요소수 1ℓ로 80㎞ 정도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노선버스의 경우 1대당 하루 4~5ℓ의 요소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단거리 노선을 감안해도 남양주지역을 지나는 디젤버스(CNG 일부 포함) 운행에만 하루 2~3t 정도의 요소수가 필요한 셈이다.
다행히 업체별로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사용 가능한 요소수를 비축 또는 확보하고 있어 12월 중순까지는 정상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남양주시와 계약한 생활폐기물 수거대행업체 8곳 역시 100여대의 디젤 수거차량을 운행 중이나 업체별로 1~2개월분의 요소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업체별로 요소수 확보량이 상이한 만큼 추가적인 요소수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각 업체들이 보유한 요소수를 공유해 차량 운행 중단을 최대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리지역을 운행하는 여객운소업체들 요소수를 사용하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130여대를 운행하고 있으나, 1~2개월분의 요소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 역시 여객운송업체와 생활폐기물 수거대행업체의 요소수 재고량을 파악해 요소수 대란이 끝날 때까지 관리를 강화키로 했지만 업체들이 보유한 요소수가 떨어질 경우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사안이고 국내에 물량 자체가 거의 없다보니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정부가 다른 국가에서 요소수를 추가 도입하고 산업용을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한다고 하니 버스 운행 축소나 쓰레기 수거 중단 같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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