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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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집단(恒大集團)이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보유 제트기 2대를 처분해 5000만 달러(약 593억2500만원)를 조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집단이 10월에 서둘러 제트기들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만기를 맞은 달러채 이자를 지급하는데 충당했다고 전했다.
소식통과 비즈니스 제트기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헝다집단이 매물로 내놓은 제트기들을 미국 항공기 투자자가 매수했다고 한다.
헝다집단은 기한 도래한 2건의 달러채권 30일간 유예기간에 맞춰 지난달 이자를 지불했는데 제트기 매각절차도 같은 달에 마쳤다.
최근까지 헝다집단은 4대의 제트기를 소유했으며 얼마전 새로 1대를 발주하기도 했다.
헝다집단 창업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한창 때 호화 제트기를 구입해 자신과 가족, 회사간부들이 세계 각지로 이동하는데 사용했다.
지난달 헝다집단이 처분한 상용 제트기 걸프스트림 2대는 보유기종 가운데 소형이다. 헝다집단은 현재 대형으로 통로가 2줄인 에어버스 ACJ330의 매각 공고를 냈다.
소식통은 헝다집단이 수년 전에 2억2000만 달러를 들여 구매한 ACJ330은 홍콩 국제공항에 계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4일 쉬자인 회장이 자신 또는 헝다 계열사 명의로 소유한 요트와 전용기, 고급 주택 등 호화자산 가치가 4억8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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