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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선출] 험난했던 경선…'고발사주'에 '전두환 미화·개 사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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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국민의힘 입당 후 잦은 말실수 부각

경선 중 '무속 논란' 등으로 이어져…홍준표와 '네거티브전'도 격화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맞잡은 채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2021.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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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지난 3월4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임명된 지 약 1년8개월 만에 임기를 142일 남기고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5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자로 지명된 윤 후보의 대선 레이스 시작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임기 2년이 보장된 검찰총장직을 떠나는 순간이었다.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와 관련해 윗선의 지시에 반발, 좌천됐던 검사 윤석열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일선 수사에 복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까지 승승장구했다.

검찰총장 취임 초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청와대와 마찰을 빚은 윤 후보는 이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면충돌했고,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며 윤 후보는 정치적 힘을 쌓아갔다.

이미 총장 사퇴 전부터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 후보는 석달간의 잠행 끝에 지난 6월29일 대선출마를 선언했고, 독자적 행보를 취해오다 지난 7월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지율 1위를 유지하던 윤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후부터 잦은 말 실수로 여당은 물론 같은 당 경쟁자들로부터도 '1일1망언' 비판에 시달릴 정도로 곤욕을 치렀다.

경선 과정에서는 손바닥 '왕(王)'자 등 '무속 논란'과 항문침 전문가 논란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19일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말해 '전두환 미화' 발언에 이어, 이에 대한 '개 사과' SNS가 다시 비판을 받으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홍준표 후보와의 네거티브 경선도 가열되면서 경선 막판에는 양측 캠프가 '당협위원장 줄세우기', '불법선거운동' 등을 놓고 험악한 감정싸움으로 치닫기도 했다.

윤 후보는 경선 중 터진 '윤석열 검찰'의 지난해 총선 당시 '고발 사주' 의혹에도 휘말리면서 험난한 경선을 치러야 했다.

현재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어서 대선 본선 국면에서도 수사 부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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