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비임금근로 감소폭 줄었지만 전체 취업자 비중 '최저'
나홀로 자영업자 늘고, '현재 일 지속' 비중은 줄어
비경인구 감소전환했지만 '그냥 쉰다' 240만 웃돌아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폐업한 상점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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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근로자 비중 역대 최저…코로나 전보다 자영업자 11만 줄어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1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9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족의 사업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를 포함한다. 쉽게 말해 자영업 관련 취업자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강타했던 지난해 1년 새 비임금근로자가 16만명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축소했지만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지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동월 기준 역대 최소치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각각 1년전에 비해 6만 1000명, 2만 3000명 줄어든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 6000명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나 홀로 사장님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자영업자는 555만명으로, 코로나19 충격이 있기 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하면 11만 2000명이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현재 일을 계속하겠다는 이들의 비중도 전년보다 줄었다. 현재 사업체나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는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88.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사업체나 일을 그만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52.0%)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개인적인 사유(27.9%),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11.8%) 순으로 나타났다.
비경 인구 감소 전환했지만…‘그냥 쉰다’ 240만 웃돌아
같은 기간 비경제활동인구는 1675만 8000명으로 10만 6000명이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총인구 중에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으로,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충격으로 1년 새 53만 4000명이 증가했던 작년과 비교해서는 감소로 돌아섰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앞으로 1년 내 취업이나 창업을 하고 싶다는 이들의 비중도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앞으로 1년 이내 취업·창업 희망자는 23.8%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사(35.6%)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고, 이어 재학·수강 등(20.5%), 연로(14.4%)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5.2%)를 이유로 꼽은 비중은 전년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준비자 수는 87만 4000명으로 동월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었다’는 인구는 240만 4000명으로 역시 1년 전보다는 5만 8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9.9%)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대와 30대도 각각 17.4%와 13.2%를 차지했고,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 비중은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일할 능력이 있지만 구체적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인구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은 경제활동을 막 시작하거나 한창 일할 2030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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