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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美 5~11세도 곧 접종…성인 용량 3분의 1 '어린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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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2천500명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특히, 백신을 맞지 못하거나 늦게 맞은 10대 이하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5세에서 11세 어린이도 백신 접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미국의 이런 결정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백신 자문위원회는 5세에서 11세 어린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그레이스/미국 백신 자문위원회 의장 : 백신 접종 위원 14명이 모두 찬성했고, 5~11세 어린이에게 접종을 권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어린이 감염자가 2.4배 늘어 신규 확진자의 25%를 차지하는 데다 어린이 백신의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성인 백신 용량을 3분의 1로 줄인 화이자 어린이용 백신인데, 성인처럼 3주 간격을 두고 두 번 맞습니다.

어린이 4천500명 대상 임상 시험에서 두 번 맞고 한 달 지난 어린이를 16세에서 25세 성인과 비교했더니, 중화항체 양은 더 많았고 부작용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미국은 나이를 더 낮춰 6개월 아기부터 5세까지의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10대 접종에 대해서는 현재 접종을 강제하지는 저희가 않고 있지만 현재 의학적으로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높아지고 있는….]

그러나 대한소아·청소년학회 관계자는 의학적 이득과 사회적 이득은 구분할 필요가 있고, 우리나라 유행 상황을 냉정하게 따진 뒤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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