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들 가운데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대표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반면 검찰이 이들과 공범으로 보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자신에게 적용된 배임 혐의와 관련해 성남시 정책을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14일 한 차례 영장 기각으로 부실수사 의혹을 자초했던 검찰이 이번엔 핵심 인물인 김 씨를 구속시키면서 수사 동력을 확보한 모양새입니다.
법원은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도 혐의 소명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민간 사업자들에게 개발 이익이 돌아가게끔 공모지침서를 작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에 대해서는 도망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정민용/변호사 : (배임 혐의 공모 부분은 인정하시나요?) …….]
대장동 핵심 3인방으로 불리는 이들 세 명은 이미 구속기소 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사업자들에게 막대한 이익금이 돌아가게 사업을 설계해 성남시 측에 651억 이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칼끝은 이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에게 특혜가 돌아가도록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 이를 위해 구속된 핵심 인물들이 광범위한 로비를 했는지 등의 의혹 수사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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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들 가운데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대표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습니다. 반면 검찰이 이들과 공범으로 보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