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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스님이 풀이한 '금강경오가해 강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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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산스님의 '금강경오가해 강의'
[쌍계사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평생 전법과 교화, 수행에 전념했던 고산 혜원 대종사가 생전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를 알기 쉽게 풀이한 '금강경오가해 강의'가 출간됐다.

금강경오가해는 육조 혜능, 규봉 종밀, 야부 도천 등 5명의 고승이 한국 불교의 근본(소의) 경전인 금강경을 해석한 것을 편찬한 주석서다.

총 7권으로 발간된 금강경오가해 강의에는 금강경 경문뿐만 아니라 고산스님이 다섯 대선사가 단 주석을 일일이 직역·해석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에 비춰 알기 쉽게 풀이한 내용이 담겼다.

고산스님은 조계사 주지였던 1970∼72년 금강경오가해와 관련한 법문을 했고, 1990년부터 부천 석왕사 신도들에게 이를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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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스님
[조계종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1933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난 스님은 1956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강원에서 줄곧 삼장(三藏)을 연구하고, 범어사와 해인사, 직지사 등에서 안거 수행을 이어갔다. 제방에서 학인을 가르치며 포교와 교화에도 전념했다.

생전 고산스님은 쓰러져가던 쌍계사를 중창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한 일로 유명하다.

그는 올해 3월 쌍계사 방장실에서 법랍 74세, 세수 89세로 원적했다.

쌍계사와 고산문화재단은 7일 쌍계사 경내 팔영루에서 '금강경오가해 강의' 봉정 고불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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