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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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언급한 추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안에 대해 "국민의 세금은 집권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먹듯 하는 꿀단지가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정의당 정국위원회에서 "재난지원금은 여당의 대선전략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여당 대선 후보는 위로를 말할 때가 아니라 책임을 말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건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의료 인력과 공공 인력 확충, 손실보상과 상병수당 등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성공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공공의료와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우선적으로 재정을 지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가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은 대선에서 불거질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논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도 이날 "단일화는 역사적 시효가 끝났다. 양자 대결 구도는 양당 독재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34년간 번갈아 집권해온 양당은 서로 싸우면서 또 닮아왔다. 양당체제 안에서 오직 신·구 기득권만 있다"며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또 그는 "대선후보 이력 하나 더 쌓으려고 나온 게 아니다"며 "백척간두의 선 심정으로 나왔고, 정의당의 집권 전망을 열기 위해 나왔다"고 강조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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