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윤석열 후보가 일대일 맞수토론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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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통령 되기보다 아내와 또다시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인기 코너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벨런스 게임'을 펼치며 이같이 밝혔다. 벨런스 게임은 어느 쪽도 선택이 쉽지 않은 두 선택지 중에서 반드시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게임이다.
이날 방송에서 인턴기자 연기를 맡은 배우 주현영 씨로부터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또다시 결혼하기, 아니면 대통령 되기 중에 선택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그는 "답은 무조건 1번"이라고 말했다.
주 씨가 "답이 조금 느린 것 같다. 눈치 많이 보고 계시는 것 같다"고 하자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 남자 누구한테 물어봐도 전자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농담했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연관된 질문에도 재치 있게 응수했다.
그는 '내 캠프에 이재명 일하기, 내가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 중 좋은 것을 선택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웃으며 "다 싫다"고 말했다. 이어 "(둘 중 하나를) 꼭 골라야 하냐"고 물은 뒤 "그럼 이재명 후보가 제 캠프에서 일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또 '빚을 내서 내 집 마련하고 이사한 날 짜장면 시켜 먹기,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장기임대주택에서 빚 없이 살기' 중에서는 전자를 택했다. 윤 전 총장은 "빚을 내서라도 내 집 마련하고 짜장면 먹는 게 훨씬 낫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배우 주현 씨 성대모사를 하며 청년들에게 "그냥 기죽지 말고 용기를 가져 용기를"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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