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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위드코로나 기대감' 기업체감경기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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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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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기대감에 기업 체감경기가 한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승세는 일상생활 전환 기대감에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전달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상승한 것이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고 백신 접종률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달과 동일한 90을 기록했다. 기타 기계·장비(+5p)가 조선업과 같은 전방산업 수주 증가에 상승했지만, 금속가공(-8p)과 화학물질·제품(-7p)은 원자재가격,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하락했다. 업종별 상황이 엇갈리면서 지수는 제자리를 유지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1p)은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하고, 수출기업(+1p)은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2p)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5p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분양실적 개선에 부동산업(+13p)이 상승하고 내수회복으로 도소매업(+8p)도 상승했다. 건설업(+5p)도 신규수주가 증가하고 공사진행률이 상승하면서 상승했다.

11월 업황전망BSI은 제조업은 전월에 비해 5p 하락한 88을,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4p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다음달 방역정책 전환으로 일상생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상승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병목에 따른 중간재 수급 차질 등으로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1차금속(-17p), 전자·영상·통신장비(-9p) 등을 중심으로 원자재가격 상승과 LCD 패널·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은 소프트웨어 및 광고 수주 증가 기대로 정보통신업(+10p), 도소매업(+4p)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전망됐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0p 상승한 105.6으로 나타났다. 경제심리지수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100을 상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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