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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얀센 접종자, 오늘부터 ‘부스터샷’ 예약…50대 연령층도 11월 추가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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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상인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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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권고대로 맞은 사람들 가운데 50대 연령층과 사회필수인력, 얀센 백신 접종자가 당장 다음달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게 된다고 28일 방역당국이 밝혔다.

얀센 백신을 맞고 2개월이 지난 사람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게 되고, 50대와 보건의료 종사자,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 필수인력은 접종을 마친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부터 추가접종을 받게 된다. 정부는 얀센 접종자에 대해서는 당장 이날 오후 8시부터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접종은 11월 8일부터 시작한다.

◇ 얀센 접종자 오늘 사전예약 시작...11월 8일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이런 내용의 ‘11~12월 접종계획 세부사항’을 확정해 발표했다. 당국은 부스터샷을 3단계 위험군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1단계는 이달부터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한 사람 등이다.

11월부터 부스터샷을 맞는 대상으로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이 포함됐다. 50대 연령층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이 대상이다.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 명 중 올 연말까지 접종 대상은 이날 0시 기준 약 3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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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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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접종자 148만명은 대다수가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인 것을 고려해 당장 11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을 마친 지 2개월이 경과한 사람은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우선접종을 맞은 보건의료인·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도 접종을 마친 지 6개월이 지난 경우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얀센 접종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하고 11월 8일 접종한다. 이외 2단계 대상군은 모두 11월1일 사전예약, 11월15일부터 접종받게 된다.

◇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교차접종 2종류 넘지 않게

정부는 추가접종 때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우선 활용하고, 가급적으로 같은 백신을 맞도록 하되, 교차되는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테면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교차접종자는 화이자로 추가접종하고, 모더나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한 사람은,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하는 식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화이자나 모더나로 추가접종 받지만 본인이 원하면 얀센으로 추가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해외에서 시노팜·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화이자 모더나로 추가접종을 받게 된다. 접종용량은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 접종 용량의 절반(0.25㎖, 항원량 50㎍)으로 시행하며, 그 외 백신은 기본 접종과 동일한 용량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요양병원, 요양시설 집단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고위험군은 꼭 추가접종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만 18~49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접종을 위해 마련한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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