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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원희룡 "김만배, 유한기에 대장동 개발로 수억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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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공익제보 근거로 긴급 기자회견
"화천대유에 수익 몰아주기 위한 목적"
"검찰, 공익제보자 보호장치 제공시
검찰에 제보 공개, 검찰도 알고 있을 것"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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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8일 "화천대유의 김만배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던 유한기에게 2015년 대장동 개발 관련 수억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캠프가 확보한 공익제보임을 강조한 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수억원의 목적은 당시 화천대유의 모든 수익을 몰아주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관계 인물이던 성남도시개발공사 황무성 사장을 제거하는 목적과 관련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던 당시 유한기 본부장에게 수억원을 건넨 목적이 화천대유로 도시개발공사의 모든 공공 수익을 몰아주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게 원 전 지사의 설명이다.

이같은 내용을 제보 받은 원 전 지사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넸다는 수억원의 목적이 △화천대유로 공사의 모든 공공 수익을 몰아주는 대장동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황무성 당시 사장 강제 사임 △초과이익환수 규정 삭제로 모든 개발이익을 화천대유에 몰아주는 공모 사업 규정 작성 △3개의 경쟁업체 심사과정에서 화천대유로 선정 등이라고 제시했다.

원 전 지사는 "2015년 1월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그리고 김문기 팀장 등 대장동 사업의 작전 책임자들이 이재명 시장과 함께 호주 여행 다녀온 직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던 황무성의 사임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기 당시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2월6일 전후로 대장동 아파트의 초과 이익환수 규정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유동규 기획본부장과 함께 같은 도개공 사업 본부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며 "2015년 3월26일에 3개의 컨소시엄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자 신청이 접수되고 하루만에 화천대유와 하나은행 컨소시엄으로 선정한다"고 부연했다.

원 전 지사는 "이렇게 짜고치는 화천대유 업자 선정 과정에 유한기 본부장은 절대평가위원장, 상대평가 소위원장으로 심사위원에 사실상 책임자 역할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김만배가 유한기 본부장에게 수억원의 돈을 건넨 사실을 검찰은 즉각 수사해 이들을 구속 수사 해야 한다"며 "검찰은 이미 유한기 본부장을 조사한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저희는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지만 제보자는 자기의 모든 인생의 희생을 감수하고 제보한 것"이라며 "만약 검찰이 공익제보자라는 보호장치를 제공하면 검찰에 내용을 상세히 제공하겠다. 이 내용은 검찰이 이미 알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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