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돌풍을 비롯한 고성능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효과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 사업은 8조8600억원의 매출액, 1조4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과 이익이 성장했다. 갤럭시Z플립3와 Z폴드3 등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의 돌풍,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효과가 컸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다만 삼성은 "차세대 제품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라인 전환을 위해 LCD 판매를 축소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 지속과 함께 노트북과 게임기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일상 복귀 가속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 5G 비중 확대에 따라 OLED 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부품 공급 문제에 따른 우려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QD 디스플레이로의 재편을 마무리하고 프리미엄 TV 제품군에서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 QD디스플레이는 파란빛을 내는 청색 OLED 위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입힌 차세대 패널이다.
시설투자와 관련해선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7000억원의 자금을 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 중소형 모듈 투자를 통한 신규 기술 전환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했다"고 전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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