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조정하려 했으나 내일 아침 G20 출국…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조문하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경준 기자 =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내일 아침 G20(주요 20개국) 회의 참석차 출국이 예정돼 있어 (조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날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께서 오려고 일정을 조정하려 했으나 아세안 정상회담 일정 등이 있어 부득이하게 대신 가서 말씀을 전하라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문 마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
유 실장의 조문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방정균 시민사회수석이 동행했다.
유 실장은 '앞으로도 대통령이 올 계획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G20 회의 참석 후 돌아오는 날짜가 11월이어서 (그때는) 장례 절차가 다 끝난다"며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나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
한편, 유 실장은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공도 있고 과도 있어 국민 의견이 다를 것"이라며 "이를 다 고려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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