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KT[030200] 인터넷 장애에 따른 피해를 파악해 이용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7일 열린 제47차 위원회 회의 말미에 "방통위는 이용자 보호 주무 기관으로 KT가 국민들께 끼친 불편과 다양한 피해를 면밀히 파악해 적절한 배상 등 이용자 보호 대책이 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KT 인터넷 서비스 중단 사태로 국민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규제당국으로서 유감"이라며 "한 시간 반 정도의 (인터넷 서비스 중단) 시간이 짧을 수도 있지만, 우리 일상과 경제활동이 '블랙아웃'을 겪은 것은 절대 가볍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KT를 중심으로 이용자 피해접수가 폭넓게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실무자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 예상치 못하게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해서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 방통위 부위원장은 "(KT가) 처음 '디도스' 공격이라고 원인을 밝혔다가 이후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라고 말을 바꿨는데, 이처럼 인터넷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국민에게 이를 알릴지 구체적으로 분초 단위의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달 25일 오전 11시 20분께 KT 유·무선 네트워크에서 장애가 발생해 전국 곳곳에서 통신 서비스가 불통됐으며, 약 1시간 25분 후에야 복구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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