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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무 "EU-메르코수르 FTA 걸림돌 환경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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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카룰루스 프란사 브라질 외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등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카를루스 프란사 브라질 외무장관은 이날 FTA를 확대하는 게 우선 관심사라면서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을 가로막는 현안을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측이 FTA 협상에서 브라질에 문제 삼는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서 타협 가능성을 내비친 셈이다.

EU와 메르코수르는 2019년 6월 말 벨기에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으나, 이후 EU 측이 기후변화·환경 문제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미온적 정책을 이유로 FTA가 진척되지 않았다.

프란사 장관은 또 EU 외에 아시아·중동 지역 국가와 무역협상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한국과 무역협정(TA)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9월 협상을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7차례 공식 협상을 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관세동맹이다. 남미지역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8%를 차지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브라질은 현재 메르코수르 회원국이 6개월 단위로 돌아가며 맡는 순회의장국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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