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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천슬라 덕에···머스크 재산, 하루에 42조원 늘어 총 337조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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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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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가 25일(현지시간) 1000달러를 넘으면서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 재산도 하루에 362억달러(42조2200억원) 늘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억만장자 재산 증가 중 가장 큰 폭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머스크 순자산은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362억달러 늘어난 2890억달러(337조원)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영데이터 분석기관 에퀼러를 인용해 테슬라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 옵션까지 고려할 경우 머스크 순자산은 2970억달러(346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하루에 362억달러 재산이 증가한 것은 억만장자 지수 역사상 가장 큰 폭”이라며 “머스크 순자산은 엑손모빌이나 나이키 시장가치보다 크다”고 전했다. 이날 엑손모빌 시총은 2724억 달러(318조원), 나이키 시장가치는 2599억 달러(303조원)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1위 머스크는 다른 억만장자와의 재산 격차도 벌렸다. 이날 억만장자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재산은 머스크에 거의 1000억 달러 뒤처진 1930억달러(225조원)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포브스 억만장자 지수에서도 역사상 가장 많은 재산을 지닌 부자로 기록됐다. 포브스 기준 머스크 순자산은 하루 만에 256억달러(30조원) 늘어난 2552억달러(298조원)였다. 포브스는 “머스크는 역대 어떤 억만장자보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6위)와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7위) 순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극소수 최고 부유층을 대상으로 부자증세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이례적으로 늘어난 머스크 재산 규모가 억만장자 부유세 도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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