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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과기정통부, KT 통신장애 대책 회의..."보상방안 검토 주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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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식 제2차관 주재 KT 통신 장애 대책 회의

장애 원인 분석, 피해보상, 재발방지대책 등 후속 조치 논의

뉴스1

25일 오전 11시30분쯤 KT 유·무선 인터넷망에서는 장애가 발생해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지 않는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먹통' 사태는 약 30분간 지속된 뒤 일부 정상화돼 KT 아현 사태 때보다 시간은 짧았지만, 범위가 전국이었다. KT에서는 오전에는 디도스 공격이 원인이라고 했으나 오후 들어 라우팅 오류를 원인으로 정정했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2021.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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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통신 장애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 논의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26일 오전 10시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에 따른 사고 원인 조사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KT 네트워크부문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KT의 장애 발생 경위 및 조치 내역, 로그 기록 분석, 네트워크 설정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1시20분께 KT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 단위로 인터넷을 비롯해 상점 포스기 카드 결제 등 관련 서비스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 네트워크 장애는 약 40분간 지속된 뒤 정상화됐다. KT는 당초 먹통 사태의 원인에 대해 디도스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후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라고 정정했다.

KT는 이용약관 상에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누적 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청구금액의 6배를 손해 배상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40여 분간 발생한 이번 통신 장애의 경우 이에 해당하진 않지만, 전국 단위에 걸쳐 장애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보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식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를 당부했다. 또 KT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이용자 피해조사를 위한 피해 상황 접수창구 마련 및 보상 방안에 대한 검토를 당부했다.

KT 관계자는 "장애 원인을 비롯해 보상안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면밀하게 진행 중"이라며 "과기정통부 등과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중 추가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경 KT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사고분석반의 원인조사 분석 활동을 점검하고, KT의 후속 조치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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