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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중견 여배우 마링, 월 수천만원 전기요금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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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부과된 듯, 하지만 아직 취소되지 않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워낙 땅덩어리가 크고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는 가끔 황당한 일이 운명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사흘 입원할 동안의 병원비가 수백 만 위안(元·수억 원)에 이르는 사례 정도는 화제가 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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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마링이 자신의 집에 부과된 전기료에 대한 불만을 최근 웨이보에 토로하면서 당국을 성토했다./제공=마링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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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한 일은 유명인에게도 비켜가지 않는다. 최근 중견 배우로 유명한 마링(馬羚·52)에게 무려 한달 전기료로 13만5000 위안이 청구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한화로 무려 2500만 원에 이른다. 웬만한 빌딩의 한달 전기료에 해당한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당연히 그녀는 펄쩍 뛰고 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에 전기 정책 당국을 성토하는 등 불만을 잔뜩 토로하고도 있다. 평소에 한달 전기료가 500 위안 남짓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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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간 마링. 지금은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다. 천문학적 전기료 부과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제공=마링 웨이보.



말할 것도 없이 그녀에게 부과된 전기료는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군가 그녀 집의 전기를 끌어다 썼다거나 했다면 그녀로서도 꼼짝 없이 천문학적 요금을 납부할 수밖에 없다. 전기 정책 당국으로서는 그녀에게 전기료를 징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젊었을 때는 잘 나갔다. 주연배우로 활약한 시기도 없지 않았다. 지금은 역시 나이 탓에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다. 13만5000 위안의 전기료가 상당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기야 지금 잘 나간다 해도 천문학적인 전기료 부과에는 아마 누구라도 펄쩍 뛰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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