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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등교확대 등 교육분야 위드코로나 방안 29일 발표…수능 일정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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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가 오는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 중인 가운데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등 ‘학교 위드코로나’도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 등을 고려해, 오는 29일 학교 위드코로나의 시행 시기와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한다.

경향신문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등교한 학생들이 발열 검사 및 손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 절차를 거친 뒤 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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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제2차 교육회복지원회 회의를 열고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큰 틀은 등교 확대와 교과·비교과 활동의 정상화다. 교육부는 “지금도 단계적인 등교 확대와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추진하며 점진적인 일상회복을 진행하고 있지만, 평상시와 같은 교육활동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접근과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전면등교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전면등교가 이뤄지고 있지만 4단계인 수도권 지역 초·중학교는 최대 3분의 2까지만 등교가 가능한 상황이다. 교과·비교과 활동도 확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는 교과·비교과 활동에 대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할 수는 있지만 자제해달라’는 쪽”이라며 “2학기에는 방역지침이 현장에서 제약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 다음달 1일부터 학교 위드코로나가 시작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거리두기 단계가 바뀔 때 보통 2주 간의 준비 기간을 운영했다. 올해 2학기 등교확대를 추진하기 전에는 3주 간의 집중방역기간을 운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말고사, 겨울방학, 수능 등 교육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초·중·고 교사 3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0%가 학교 위드코로나 적용 시기를 ‘수능 이후’로 답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내 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학생 2인이 붙어 앉는 ‘짝궁 배치’도 당분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수능과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점과 교육과 방역을 동시에 짊어진 학교의 부담을 고려할 때 학교의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방역 당국 및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현장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회 논의 등을 거쳐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하늬 기자 ha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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