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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선, ‘개혁파’ 미르지요예프 現 대통령 재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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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집권 후 개혁정책 드라이브

전통 우방 러시아는 물론 서방과도 협력

헤럴드경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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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앙아시아 국가 우즈베키스탄에서 24일(현지시간) 5년 임기의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64) 현(現)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된다.

전체 인구 3500만명 가운데 1980만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이번 대선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약 1만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등록 유권자의 3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면 선거는 유효하며, 개표 결과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때는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이번 대선에는 지난 2016년부터 우즈벡을 통치해온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을 비롯해 모두 5명이 입후보했다.

하지만 현 대통령과 겨룰 만한 실질적 경쟁자가 없어 미르지요예프가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경쟁 상대가 될만했던 야권 인사들은 정당 등록 실패로 입후보가 좌절됐다. 우즈벡에선 정당의 공천을 받은 인사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

미르지요예프는 지난 2016년 우즈벡을 27년 동안 철권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후계자가 됐다.

카리모프 정권에서 10년 이상 총리를 지낸 그는 같은 해 12월 치러진 대선에서 88%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하며 대통령에 취임했다.

미르지요예프는 카리모프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권위주의 스타일의 행정가로 알려져 그가 국정 전 분야를 철저히 통제하는 권위주의적 통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정작 집권 후엔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을 기치로 내걸고 수십 년에 걸친 옛 소련 시절 잔재를 청산하려는 개혁정책을 밀어붙였다.

주요 산업인 목화 산업 분야에 만연했던 강제노동 척결과 고문 금지 등의 조치는 국제적 찬사를 받았다.

카리모프 정권 시절 퇴출당했던 국제기구의 복귀를 허용하고, 독립 언론 매체와 블로거 등의 활동을 용인하는 등 언론 자유도 확대했다.

그의 개혁 시도는 특히 개방 정책으로 요약되는 경제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외국 관광객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외국 투자자들에게 세금 면제 등의 특혜를 부여하는 유인 정책을 폈다.

대외 관계에선 전통 우방인 러시아,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서방과의 협력 확대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난 와중에 개혁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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