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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대장동 일타강사' 원희룡, 이재명 대검찰청 고발…"결정적 자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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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문서 주장하며 '주주협약서' 공개하기로
元, "관계자들 안에 들어있어"…수익 귀속 등
백현동 개발 의혹도 제기하며 연결 계좌 언급
수사요구서 국민 청원 게시판 올려 여론전도


이투데이

20일 오후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원희룡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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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며 '대장동 일타강사'로 불린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여권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이 이 지사와 연관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 후보는 결정적 자료라며 주주협약서와 백현동 개발의 시작점으로 보이는 금융 계좌 정보를 공개했고, 국민 청원을 통해 여론전도 예고했다.

원 후보는 24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시하며 국민 특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오늘 국민을 대신해 이 지사를 대검찰청에 직접 고발하고자 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황을 두고 진실 규명, 범죄자 단죄, 범죄수익의 전국민환수는 불가능하다.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광범위하게 제보를 모으고 검찰이 수사하지 않을 수 없도록 강제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를 위해 원 후보는 제보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 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작성한 고발장과 수사요구서를 1차로 대검찰청에 제출하겠다"며 "초과이익 환수규정 관련 위증 등 12건에 대하여 저 원희룡의 이름으로 직접 고발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12건의 고발장과 수사요구서에 포함되는 결정적 자료라며 대장동 특혜 의혹의 주주협약서와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금융 계좌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주주협약서는) 이 지사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온갖 부인을 해온 것이 얼마나 거짓말이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기획된 범죄인지 알려줄 문서"라며 "내용이 방대해서 사본 그대로를 전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계좌와 관련해선 "이 계좌부터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백현동 개발에 있어서 실제로 어떠한 구조로, 그리고 천문학적인 자금과 그에 따른 불법 금전들이 어떻게 오갔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단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검찰 고발과 동시에 청와대 국민 청원에 수사요구서를 올려 전 국민 서명 운동을 통한 여론전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범죄 및 의혹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범죄 수익에 대해 환수를 할 수 있는 전 국민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뜻이 있는 시민단체, 국민과 연대해서 이 사건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검찰 고발은 25일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원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대장동 특혜 의혹이 불거진 후 긴 시간을 투자해 직접 해당 내용을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 후보는 '화천대유 특강'이라며 대장동 특혜 의혹의 5가지 의혹 점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강의 형식으로 설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투데이/박준상 기자 (jooo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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