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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큼 다가온 ‘위드코로나’… 백신 거부 해소 선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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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1월 초 일상 회복 단계 시행”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 해제 검토

유흥시설 접종증명제 도입도 추진

29일 중대본 회의 거쳐 최종 확정

재택치료 중 첫 사망… 보완 시급

세계일보

22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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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70%.’ 이를 기점으로 추진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시행이 가시화됐다. 정부는 다음달 초부터 우선적으로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하는 등 단계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 거부감, 두려움 등으로 접종을 기피하는 인원이 여전하고 재택치료 중 사망하는 첫 사례가 나와 관련 체계 등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완료자는 3500만3778명으로 전 국민의 68.2%가 권고횟수대로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이르면 23일 전 국민 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1월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다는 방침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브리핑에서 “제2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일상회복을 위한 세부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향후 방역체계 전환은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시도하며, 예방접종완료율과 중증환자·사망자 비율 등을 핵심지표로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것이 제안됐다.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식당·카페 등의 생업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정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3차 회의,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을 거쳐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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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의 대표상권 명동거리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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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도 정부 방침에 우호적이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의 ‘코로나19 대응체제 전환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난 5∼8일 조사에 응한 만 19∼69세 1083명 중 76.5%가 ‘코로나19와 일상이 공존하도록 방역체계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지난 8월(56.9%)보다 19.6%포인트 증가했다. ‘백신패스’ 도입이 적절한다는 응답도 7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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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접종을 마친 후 예방접종 증명서를 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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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날 서울 서대문구에서 재택치료를 받던 60대 환자가 이송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월 재택치료가 시작된 이후 첫 사망 사례다. 20일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은 A(68)씨는 다음날 오전 급격히 기력이 저하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9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21일 오전 6시51분이나 A씨가 병원에 도착한 것은 8시5분쯤이었다. 이후 9시30분 사망했다. 신고 직후 병원이 지정되지도 않았고 코로나19 전담 구급차 준비에도 20분 넘게 걸렸다.

서순탁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소방대원들에게 병원을 선정해줘야 하는데 연락이 안 와서 기다리다가 심정지가 발생했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유빈·안승진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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